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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계 소득격차 확대, 이자소득 감소도 원인”

“기업-가계 소득격차 확대, 이자소득 감소도 원인”

입력 2015-01-08 15:47
업데이트 2015-01-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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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득과 가계소득간 격차 확대의 원인 중 하나로 가계 부문의 이자 소득 감소가 지목됐다.

성병묵 한국은행 조사총괄팀 과장은 8일 ‘가계와 기업소득간 격차확대의 원인 분석’ 보고서에서 “2000년대(2001∼2012년) 연평균 가계의 소득 증가율은 5.7%로 기업의 소득 증가율(9.8%)을 크게 밑돌았다”면서 “가계 부문에서 보면 임금과 자영업자의 영업 부진, 이자소득 감소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가계소득 대비 기업소득 비율은 2000년 24.1%에서 2012년 34.7%로 13.3%포인트 상승했는데 요인별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기업소득 증가에 비해 부진한 임금이 4.5%포인트, 자영업의 저조한 영업이익 4.2%포인트, 순이자소득 감소 1.0%포인트 등이었다.

가계 부문의 순이자 소득은 1998년에는 25조원에 달하기도 했으나 2012년에는 4조3천억원에 그쳤다. 1990년대 연평균 13조원에서 2000년대 8조6천억원으로 줄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금리 하락은 기업과 가계 소득간 격차 확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노동소득 분배율의 하락 요인을 분해하면 기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 노동조합 조직률, 대외거래 비중 확대, 고학력 노동자 비중의 상승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설명했다.

이어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통해 노동소득 분배율을 높이고, 가계부채 안정화, 자영업의 과당 경쟁구조 완화 등 구조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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