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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생선 ‘대구’ 한파·풍어로 매출 ‘쑥쑥’

겨울생선 ‘대구’ 한파·풍어로 매출 ‘쑥쑥’

입력 2015-01-06 08:17
업데이트 2015-01-0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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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추운 날씨와 풍어 덕분에 겨울 대표 탕거리 생선인 대구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매출은 전년 12월보다 63.7% 늘었다. 같은 기간 수산물 전체 매출증가가 1.5%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구의 선전이 돋보인다.

지난달 서울 지역 평균 기온이 영하 2.9도로 2013년 12월보다 2도 이상 낮아 추운 날씨가 대구 매출 급증에 한몫을 단단히 한 것으로 롯데마트는 분석했다.

또 서해에서 잡히는 대구 어획량이 늘어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한 점도 대구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줬다.

최근 몇 년 사이 이상기온으로 서해안에 냉수대가 자리하자 한류성 어종인 대구는 기존 대표 산지인 동남해보다 서해에서 잡히는 물량이 늘었다.

지난달 기준 전국 산지 위판장 중 대구를 가장 많이 거래한 곳은 서해안에 있는 보령 수협이다. 보령 수협의 대구 위판 물량은 2010년 12월 119t에 그쳤으나 4년 만에 1천143t으로 10배 가까이 뛰었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가격도 저렴한 서해 대구 어획량이 증가하자 동남해 대구를 포함한 전체 대구 어획량이 줄어도 대구 가격은 오히려 내렸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보령 수협의 ㎏당 대구 위판 가격은 2천885원으로 지난해(3천1원)보다 3.9% 하락했다.

이창곤 롯데마트 수산 상품기획자(MD)는 “현재 롯데마트에서 취급하는 대구 물량 중 서해 대구의 비중은 70%가량”이라며 “군산 앞바다에 새로운 대구 어군이 발견되는 등 앞으로도 서해 대구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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