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분기 저점 찍고 상승세 회복 전망
해외 석유정보기관들이 2015년 북해산 브렌트유 연평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 후반대로 예상했다.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1월 107달러에서 6월 111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계속 하락해 24일 현재 61달러선에 거래됐다.
연평균 가격은 지난해 108달러에서 올해 99달러로 내려왔다.
미국의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는 내년 브렌트유 가격이 1분기 66달러에서 4분기 69달러로 올라 평균 66달러 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1분기 65달러에서 4분기 73달러로 올라 68달러 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 기관 모두 2분기에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CERA는 내년 두바이유 가격을 1분기 63달러, 2분기 58달러, 3분기 64달러, 4분기 66달러로 보고 연평균 63달러선을 예상했다.
국내 원유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 유종인 두바이유 연평균 가격은 지난해 배럴당 105달러에서 올해 97달러로 내려왔다.
지난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결정 이후 폭락한 국제유가는 최근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자신들이 생산량을 줄이면 유가가 오르고, 유가가 오르면 생산단가가 높은 러시아와 브라질, 미국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감산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반면 경기침체로 내년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적어 저유가 상태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은 유가 저점을 배럴당 50달러 초반∼중반으로 내다봤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투자은행들은 유가를 배럴당 66∼77달러로 전망했다”며 “현재 60달러를 밑도는 국제유가는 불확실성에 따른 과도한 하락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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