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63만원 독일선 28만원

국내는 63만원 독일선 28만원

입력 2014-12-05 00:00
수정 2014-12-05 04: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입차 부품 값 국내 소비자는 ‘봉’

국내 수입차 부품 가격이 외국에서 팔리는 것보다 최대 2.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공정거래위원회 지원을 받아 수입 자동차 5개 차종의 6개 부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30개 부품 중 17개 부품의 국내 판매 가격이 독일, 미국 평균가격보다 높았다고 4일 밝혔다.

크라이슬러 300C는 6개 부품 모두, 벤츠 E300과 렉서스 300h는 4개 부품, 아우디 A6는 2개 부품, BMW 520d는 1개 부품이 해외 평균가격보다 국내 가격이 비쌌다. 렉서스 300h 앞 펜더의 경우 국내 판매가는 62만 8000원으로 독일(27만 6000원)보다 2.3배, 미국(39만 4000원)보다 1.6배 비쌌다. 벤츠 E300의 헤드램프(268만 3000원)는 독일(230만원)보다 1.2배, 미국(168만 5000원)보다 1.6배 비쌌다. 2000㏄ 동급 중형차 기준으로 자동차 가격은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평균 2.9배 비싸지만 부품 가격은 4.6~7배 더 나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비싼 수입차 부품값의 원인으로 독점적인 수입·유통구조를 지목했다.

한편 지난 8월 시행한 ‘인터넷 자동차 부품가격 공개제도’에 대해 차량 소유자 1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부품 가격 확인이 어렵다고 답해 제도의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12-05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