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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시작…연말증시에 훈풍될까

블랙프라이데이 시작…연말증시에 훈풍될까

입력 2014-11-28 00:00
업데이트 2014-11-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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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대 할인행사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8일)를 맞아 연말 소비 심리 개선이 국내 증시에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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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검사장에 쌓인 해외직구 물품들
세관검사장에 쌓인 해외직구 물품들 미국 내 대규모 할인행사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28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세관검사장에 국내 쇼핑객들이 해외 직접구매로 들여온 물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인천공항세관은 블랙프라이데이 할인기간 동안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에서 직접구매한 물건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다음 주부터는 평소에 비해 통관 물량이 30~4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의 마지막 금요일로, 미국 유통업체들은 이날 최대 80~90%까지 할인 판매에 나선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최근 주택, 소득, 물가 등을 보여주는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을 근거로 미국 연말 소비 시즌이 뜨겁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소비시즌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사이버먼데이(12월 1일·블랙프라이데이 다음 월요일), 크리스마스를 지나 연초까지 이어지는데, 전통적으로 미국 연간소비의 약 20%가 이때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에는 견조한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달러화 강세, 낮은 원자재 가격 등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미소매협회에 따르면 올해 연말 소매판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늘어난 6천199억달러로 예상된다”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코스피가 연말까지 기댈 수 있는 상승 모멘텀은 미국 연말 소비시즌”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추수감사절 직전일(D) 종가를 100으로 놓고 지난 2011~2013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흐름을 분석한 결과 D+10일에는 2.1%, D+20일에는 4.6%의 주가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경기와 시장 상황에 민감한 우리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해왔다.

신한금융투자가 국내 증시에 대해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추수감사절 이후 월요일(D)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D+10일엔 1.3%, D+20일엔 1.7% 수익이 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국내 시장은 특히 해외 직접구매(직구)족 급증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직구 규모는 올해 상반기에만 727만건, 금액으로는 7천538억원에 달해 연간 기준으로 해외직구 2조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배송을 주로 하는 운송 관련주, 해외 결제와 관련된 금융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인천공항세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317만건에 불과하던 특송화물 반입량은 지난해 1천3만건으로 증가하며 연평균 46.8%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카드사들도 소비시즌을 맞아 배송비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앞다퉈 제시하며 해외 직구족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국증권은 “코스피시장에서는 배송과 관련된 운수·창고 업종(CJ대한통운, 한솔로지스틱스 등), 항공 및 금융업체에,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자결제 관련주(KG모빌리언스, 다날, KG이니시스 등)와 정보보안 관련주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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