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시간제 근로자 200만명 넘었다

시간제 근로자 200만명 넘었다

입력 2014-11-18 00:00
업데이트 2014-11-18 01: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0년새 2배… 절반이 20대·60세 이상

시간제 근로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1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결과 지난 8월 기준 시간제 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14만 9000명) 늘어난 203만 2000명이다. 국내 취업자 100명 중 8명가량이 시간제 근로자인 셈이다.

시간제 근로자는 1주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취업자를 뜻한다. 2004년 8월 기준 107만 2000명에 불과하던 시간제 근로자는 10년 새 2배 가까이 불어났다. 2008년 9월 세계 금융위기가 고용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면서 시간제 근로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2004년 107만 2000명에서 2008년 122만 9000명으로 4년 사이에 14.6% 증가했지만, 이후 4년 사이 48.6%가 늘어 2012년에는 182만 6000명이 됐다. 일자리를 늘리고자 정부가 단시간 근로 확산에 나선 것도 증가 배경 중 하나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다시 경제활동인구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간제 일자리가 확산되기도 했다. 2010년에는 공무원을 비롯해 공공부문에 맞춤형 시간제 근무를 도입하기도 했다. 시간제 일자리 급증은 고용 형태의 다양성이라는 긍정적 측면과 불완전한 고용 확산이라는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안고 있다.

연령대로 보면 시간제 근로자 중에 절반을 60세 이상과 20대가 차지했다. 8월 기준 시간제 근로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2004년 12.1%에서 2009년 19.5%로 증가, 2014년에는 28.5%로 급증했다. 20대는 같은 시기 20.4→18.6→20.8%로 큰 변화가 없었다.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 중에 시간제 근로자는 24.9%로 4분의1을 차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4-11-18 15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