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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행복한 노후에 대한 자신감 낮다”

“한국인, 행복한 노후에 대한 자신감 낮다”

입력 2014-11-11 00:00
업데이트 2014-11-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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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 노후생활 만족도는 ‘F등급’…푸르덴셜생명 4개국 조사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한국인들의 행복한 노후 생활에 대한 자신감이 비슷한 처지의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르덴셜생명 한국법인은 미국 본사와 공동으로 한국, 미국, 멕시코, 대만 등 4개국 은퇴자 718명과 은퇴예정자 2천456명 등 총 3천174명을 상대로 노후에 대한 생각, 준비·관심사 등을 설문 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행복한 노후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행복한 노후 신뢰지수’(100점 만점)는 한국인이 10점으로 멕시코(57점)나 미국(37점), 대만(33점)에 비해 훨씬 낮았다.

신뢰지수는 응답자별로 중시하는 재정적, 신체적, 심리적 건강과 관련된 항목에 가중치를 줘 지수화한 것이다.

4개국 응답자 모두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재정적 건강’을 꼽았다. 재정적 건강의 평가 항목에는 경제능력, 예상치 못한 의료비 지출, 간병·요양서비스 이용 능력, 유산·상속 등이 포함됐다.

노후의 행복 요건에서 재정적 건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만 53%, 한국 52%, 멕시코 48%, 미국 44% 등 순으로 높았다.

특히 응답에 참여한 한국의 은퇴자들은 노후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4개국 중 가장 낮았다.

은퇴 전에 기대한 노후생활과 비교해 현재의 생활수준을 점수화해달라는 요청에 미국의 은퇴자는 A∼F등급 중 평균 B, 멕시코·대만의 은퇴자는 C, 한국 은퇴자는 F등급에 해당하는 점수를 각각 제시했다.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부사장은 “노후에 대해 느끼는 한국인들의 현재 정서는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미국의 은퇴 예정자들과 비견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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