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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KB카드로 현대차 못사나…수수료율 협상 ‘난항’

내일부터 KB카드로 현대차 못사나…수수료율 협상 ‘난항’

입력 2014-11-10 00:00
업데이트 2014-11-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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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대차-KB카드 가맹점 계약 종료…막판 타결 가능성도

현대자동차와 KB국민카드의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가맹점 계약 만료일인 이날 오후까지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KB국민카드에 현행 1.85%인 가맹점 수수료율을 1∼1.1% 정도로 내리지 않으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현대차는 애초 수수료율을 0.7%로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가 이같이 한발 물러섰다.

양측의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 KB국민카드 가입자 1천816만명은 당장 11일부터 KB국민카드로 현대차를 살 수 없게 된다.

현대차는 카드 복합할부가 자금 공여 기간이 단 하루에 불과하고, 대손 비용도 들지 않는 등 카드사의 원가가 일반 카드 거래보다 더 적게 드는 데도 일반 신용카드와 똑같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KB국민카드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1.75% 이하로 낮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 이하로 낮추면 적격비용 이하로 낮아지게 돼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맞서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도 KB국민카드 측에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고, KB국민카드 관계자도 “양측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다”면서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측의 협상이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되면 현대차의 경우 고객 불편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KB국민카드는 매출 하락과 고객 이탈 등이 예상된다.

현대차와 KB국민카드와의 협상은 앞으로 다른 카드업체와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도 현대차와의 가맹점 계약이 각각 내년 2월과 3월에 만료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른 카드사와도 마감 기한 전에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서로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수수료 협상이 타결되면 가맹점 계약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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