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강태공’ 늘었다…20대 낚시용품 구매↑

‘젊은 강태공’ 늘었다…20대 낚시용품 구매↑

입력 2014-09-30 00:00
수정 2014-09-3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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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는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낚시를 즐기는 20대 ‘젊은 강태공’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은 이달 1∼25일 낚시용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대의 구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40∼50대의 낚시용품 구매가 7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0대 낚시용품 구매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20대 구매자를 대상으로 집계한 낚시용품 판매량을 보면 바다낚시 장비 판매는 50%, 플라스틱·나무·깃털 등 인조미끼를 쓰는 루어낚시 장비 판매는 55% 증가했다.

취미로 낚시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고급 기술이 필요한 플라이낚시 장비를 찾는 20대 낚시꾼도 많아졌다. 이 기간 20대의 플라이낚시 장비 구매는 600%나 늘었다.

플라이낚시는 낚싯대를 앞뒤로 흔들어 낚싯줄의 무게를 이용하는 낚시로, 능숙해지려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다.

낚시용 미끼를 담는 밑밥통·주걱통 판매가 535% 급증하는 등 낚시 소품 판매도 부쩍 늘었다. 잡은 물고기를 손질해 담아두는 낚시용 아이스박스와 낚시 의자 판매도 각각 155%, 75% 신장했다.

20대는 낚시용 패션 아이템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낚시용 모자(260%),우의(115%), 장화(108%), 의류(105%) 등이 모두 판매가 급증했다.

이준우 옥션 스포츠팀장은 “최근 자전거나 등산 외에도 중장년층이 많이 하는 고급 스포츠로 불리던 골프, 낚시 등을 즐기는 20∼30대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스포츠용품의 판매가 점차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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