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관광수입 역대 두번째…방한객의 절반 중국인

8월 관광수입 역대 두번째…방한객의 절반 중국인

입력 2014-09-30 00:00
수정 2014-09-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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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에 힘입어 지난 8월 한국 경제가 외래 관광객으로부터 얻은 관광 수입 규모가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갑에서 나온 관광수입은 15억4천490만달러(원화로 1조5천84억원)로, 작년 동월보다 4억9천690만달러(47.4%)나 증가했다.

월간 관광수입으로는 지난 7월의 16억1천590만달러 이후 역대 두번째다.

관광수입은 2006년을 저점으로 대체로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올해 3월부터 한단계 도약해 4개월 연속 14억달러대를 유지했으며 7월에는 사상 처음 16억달러대에 진입했다.

그 전까지 14억달러 이상의 관광수입을 올린 적은 2008년 10월(14억6천310만달러)과 작년 10월(14억3천만달러) 등 2번밖에는 없다.

최근 관광수입의 증가는 무엇보다 요우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컸다.

올해 1∼8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11만9천337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39.8% 늘어 전체 외래 관광객의 43.7%를 차지했다.

지난 8월에는 중국인(75만7천683명)이 외래 관광객의 52.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해외로 빠져나간 한국인 관광객의 해외 관광지출이 18억95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5.4% 늘면서 역대 두번째 규모로 커졌지만 관광수지 적자폭은 오히려 줄었다.

8월중 관광수지 적자는 2억6천460만달러로 작년 동월(5억2천70만달러)의 50.8% 수준에 그쳤다.

이성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0월에도 개천절 등 연휴로 한국인의 해외관광이 늘겠지만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도 대거 증가할 것”이라면서 관광수지에 대한 요우커 증가의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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