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KT&G, 담뱃값 4천700원으로 올릴 수도”

대우증권 “KT&G, 담뱃값 4천700원으로 올릴 수도”

입력 2014-09-18 00:00
수정 2014-09-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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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18일 정부의 담뱃세 인상으로 담배가격이 4천500원으로 오른다면 KT&G가 이익 감소를 피하고자 기존 2천500원짜리 담배의 소비자가격을 4천700~4천800원으로 올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백운목·권정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담배에 붙는 세금·부담금에 대한 정부의 인상안이 확정돼 2천원이 오른다면 담배소비가 8~16% 줄어들며 KT&G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이 회사가 택할 수 있는 대응전략을 세 가지로 압축했다.

우선 KT&G가 담배 소비자가격을 더 올리는 방안을 거론했다.

KT&G는 2005년 1월 2천원에서 2천500원으로 올린 뒤로는 가격을 동결했지만 외국회사는 2011~2011년에 2천700원으로 자체 인상해 출하가격을 올렸다. 이에 따라 외국회사가 이번에 세금인상을 반영해 4천700원이 아니라 5천원으로 올리면 KT&G도 4천700~4천800원으로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이들은 판단했다.

4천500원 담배의 출하가격은 773원이지만 4천700원이 되면 936원이 되면서 출하가격이 163원(21.2%) 오르게 된다.

이들은 다만 “외국회사가 담배가격을 4천700원으로 고정하고 올리지 않으면 점유율 변수 때문에 KT&G도 4천500원으로 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로는 소매업자(유통) 마진율(현행 10%)을 낮추는 방법이 있지만, 편의점 등 유통업체의 힘이 세지고 있어 쉽지는 않을 수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셋째로는 적자를 보는 2천300원 이하 담배(디스, 디스플러스, 타임 등)를 축소하거나 이들의 가격을 올리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고 이들은 봤다.

백 연구원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담배가격 인상폭이 1천원에 그치고 KT&G의 출하가격이 50원(6.9%) 상승한다면 이익이 증가할 수도 있어 특별한 대응전략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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