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증권 “엔저, 한국 등 신흥시장 유동성 증대 효과”

HMC증권 “엔저, 한국 등 신흥시장 유동성 증대 효과”

입력 2014-09-18 00:00
수정 2014-09-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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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엔화 약세에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18일 분석했다.

유신익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지수 대비 달러·엔 환율의 상승률이 높았던 시기인 1996년 6월∼1997년 6월, 2005년 1월∼2006년 12월, 2011년 1월∼올해 3월에 일본계 은행의 신흥국 및 한국계 은행 대상의 대출금액이 증가세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에는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더 높은 금리 지역 자본에 투자하는 것)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올해 3월의 신흥국 대상 대출금액은 2011년 1월보다 2천200억 달러 증가했다.

이 시기에 한국 대상의 은행 대출 금액은 102억 달러 늘었다.

그러나 달러지수 대비 달러·엔 환율의 상승 폭이 작았던 1997년 7월∼2004년 12월에는 신흥국 대상 대출금액이 1천100억 달러 줄었다.

유 연구원은 “한국 경제 입장에서는 대일본 수출액이 줄고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이 악화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 측면에서 글로벌 자본시장, 특히 신흥국의 유동성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현상이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2011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한국의 누적 자본수지 규모가 183억 달러 적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계 은행 자금의 증대는 국내 자본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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