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 쇠고기 인기부위도 바꿨다

캠핑이 쇠고기 인기부위도 바꿨다

입력 2014-09-14 00:00
수정 2014-09-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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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안심 등 구이용, 찜용 제치고 판매 1위

최근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인기 쇠고기 부위도 찜용에서 구이용으로 변하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는 2008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우 부위별 판매 비중을 조사한 결과, 등심과 안심 등 구이용의 비중이 급증해 올해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구이용 한우의 판매 비중은 2008년 3.2%에 불과했으나 2009년 13.6%, 2010년 17.0%, 2011년 38.1%, 2012년 22.7%, 2013년 43.0%로 증가했고 올해는 절반에 육박하는 43.2%를 차지했다.

반면 갈비 등 찜요리에 사용하는 한우고기 부위의 판매 비중은 2008년에는 82.8%로 압도적으로 컸으나 올해는 26.7%로 크게 줄었다.

오래 조리해야 하는 사태나 국거리용 쇠고기의 경우 2008년에는 비중이 4.6%로 인기 순위 3위였으나 올해는 인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1번가는 이 같은 변화의 이유로 아웃도어 열풍으로 인한 캠핑 인구 증가를 꼽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60만 명이던 캠핑 인구는 올해 약 3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야외에서 구워먹는 한우고기가 별미인 데다 돼지고기보다 연기와 냄새가 적어 주변의 캠핑족에게 피해를 적게 주기 때문이다.

스테이크 요리를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도 구이용 한우의 판매가 늘어난 데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관계자는 “최근 7년간 한우 매출이 30배 많아질 정도로 한우 인기가 높아졌고 그중에서도 안심과 등심 등 구이용 고기의 매출 신장세가 높다”며 “이달부터 가을 정취를 즐기기 위해 캠핑을 떠나려는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구이용 한우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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