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입찰 최저가’ 비공개에 입찰가격 치솟나

한전부지 ‘입찰 최저가’ 비공개에 입찰가격 치솟나

입력 2014-09-10 00:00
수정 2014-09-10 1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고가 입찰해도 한전 내부 예정가격보다 낮으면 유찰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땅 한전부지 입찰 마감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전이 입찰 최저가를 밝히지 않아 ‘깜깜이 입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전은 이달 17일 오후 4시까지 입찰을 진행한 뒤 최고가격을 써낸 입찰자를 18일 오전 10시 낙찰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달 29일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면서 감정평가액(3조3천346억원)만 공개하고 입찰 최저가(예정가격)는 밝히지 않았다.

한전은 감정평가액을 바탕으로 예정가격을 정해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2개 이상 응찰자 가운데 최고가격을 써낸 곳을 낙찰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즉 감정평가액은 한전이 내부적으로 결정할 예정가격 산출을 위한 단순참고 자료일 뿐 입찰 하한가는 아니라는 의미다.

이 때문에 감정가격보다 높은 금액으로 최고가 입찰을 해도 한전이 내부적으로 정한 예정가격보다 낮으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예컨대 한전이 내부적으로 3조7천억원을 예정가격으로 정했다면 A기업이 3조5천억원, B기업이 3조6천억원으로 응찰했을 경우 입찰은 무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전부지 매각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이용한 전자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전은 입찰 결과가 공개되기 전까지 예정가격을 온비드에 입력만 하면 되며, 예정가격을 공개해야 할 의무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한전부지 감정평가액이 입찰 하한가로 잘못 알려진데다 입찰가격이 예정가를 밑돌 것을 우려한 참가자들이 감정가격을 훨씬 웃도는 가격을 써낼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전의 입찰 하한가 비공개 방침이 땅값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한전이 서울시의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근거로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 용도지역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됐다고 가정하고 감정평가를 의뢰한 만큼, 예정가격이 감정가격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입찰 하한가를 숨긴 ‘깜깜이 입찰’로 한전부지 매입가는 더 오를 수 있다”면서 “특히 땅을 매입한 뒤 서울시와 협상과정에서 원매자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전부지는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