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8월 기준금리 0.25%p 인하…한 차례로 끝나”

노무라 “8월 기준금리 0.25%p 인하…한 차례로 끝나”

입력 2014-07-29 00:00
업데이트 2014-07-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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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선 수석연구원 “지준율도 2%p 내릴 듯”

노무라증권은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과 맞물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 달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는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선 노무라 한국 수석연구원(이코노미스트)은 29일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채권시장에선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한 차례나 두 차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분분하다.

그는 “다음 달 금통위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와 함께 요구불예금에 대한 지급준비율 2%포인트 인하를 동시에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금통위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의 여지를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효과와 세계 경기 회복으로 올해 하반기 성장률이 높아질 전망이어서 금통위의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금리 인하와 정부 부양정책에도 올해 하반기에 부동산과 소비 등 내수경기가 정부가 만족할 정도로 살아나지 않으면 (정부가) 한국은행에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할 정치적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 수석연구원은 그러나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가계부채 관리에서 부채증가를 유인하는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바뀌었다”며 이번 정부의 단기성장 정책으로 한국 은행권의 가계부채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준금리는 연 2.50%로 이달까지 14개월째 변동이 없었다. 금통위가 다음 달에 0.25%포인트 인하 결정을 내리면 기준금리는 연 2.25%로 내려간다.

지급준비율이란 시중은행이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비율을 내리면 은행의 의무 적립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둔다. 이번에 2%포인트를 내리면 지준율은 5%로 낮아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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