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경쟁률 평균 700대 1…쿠쿠전자 청약 주목

공모주 경쟁률 평균 700대 1…쿠쿠전자 청약 주목

입력 2014-07-29 00:00
업데이트 2014-07-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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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청약 경쟁률이 평균 700대 1에 육박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밥솥 알짜회사 쿠쿠전자가, 코스닥시장에서는 커넥터 개발·제조 전문기업 신화콘텍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흥행 기조가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기업은 모두 12곳으로 집계됐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나 부동산투자회사(리츠) 등 페이퍼컴퍼니는 제외했다.

12곳 중 10곳은 코스닥시장 상장사였고, 나머지 2곳은 화인베스틸과 BGF리테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이들 12개사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평균 678대 1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기업이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하기로 한 주식 수보다 평균 678배 많은 청약 물량이 몰렸다는 뜻이다.

청약 경쟁률이 1천 대 1을 넘은 곳도 있다. 이달 초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트루윈과 지난 2월 청약을 진행한 오이솔루션이다.

자동차부품업체 트루윈은 지난 1∼2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는데 24만주 모집에 2억4천434만주가 몰려 1천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오이솔루션의 청약 경쟁률도 1천253 대 1에 달했다.

그밖에 가장 최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 덕신하우징(899대 1)과 코넥스상장사 중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이전상장하는 아진엑스텍(876대 1)의 경쟁률도 각각 800 대 1을 훌쩍 넘었다.

올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기업 12곳 중 8곳은 기관투자자의 호응에 힘입어 공모가 예정 범위의 상단을 뛰어넘는 금액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일반 공모주 청약에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는데, 기관이 희망하는 가격과 물량을 적어내는 수요예측의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과 대표주관사가 공모가를 결정한다.

공모주 흥행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에 밥솥 전문 알짜기업 쿠쿠전자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전날 쿠쿠전자는 공모가가 예정 범위(8만∼10만4천원)의 상단인 10만4천원으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공모금액은 약 2천549억원이 될 예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다른 공모주와 마찬가지로 쿠쿠전자도 상장 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창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동종업체 리홈쿠첸와 코웨이의 올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과 비교하면 쿠쿠전자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할인율이 약 20% 적용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올해를 포함해 쿠쿠전자의 3개년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40%, 59%일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고 면세점과 중국으로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내달 8일과 18일에 각각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커넥터 제조업체 신화콘텍(7월 30∼31일)과 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 생산업체 감마누(8월 4∼5일)도 이번 주부터 다음 주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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