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6월에도 1천여가구 늘어…두달째 증가세

미분양주택 6월에도 1천여가구 늘어…두달째 증가세

입력 2014-07-24 00:00
수정 2014-07-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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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세로 한동안 감소하던 미분양 주택이 분양 물량 증가와 매매거래 위축 등으로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6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5만257가구로 집계돼 전달(4만9천26가구)보다 1천231가구(2.5%)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9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던 미분양 주택이 5·6월 두 달 연속으로 증가한 것이다.

미분양 주택의 증가는 신규 미분양 등 증가분이 기존 미분양 해소분보다 많았던 탓이다. 지난달 신규 등 증가분은 6천781가구(수도권 4천114가구·지방 1천964가구)였지만 미분양 해소분은 5천550가구(수도권 2천948가구·지방 2천602가구)에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이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긴 하지만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논란 등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된 분위기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6·13 대책에서 다주택자의 임대소득도 분리과세를 하기로 한 데다 최근 2주택자 전세소득 과세를 철회하기로 했고 주택금융 규제도 완화가 논의되고 있는 만큼 7월 이후에는 안정을 되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1천166가구(4.0%) 증가한 3만212가구였다. 경기 평택·하남 및 서울 강동구 등에서 미분양이 증가한 것이 주 원인이었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것도 두 달째다.

지방은 전달보다 65가구(0.3%) 늘며 2만45가구를 기록했다.

주택 규모별로 미분양 물량의 증감을 보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은 1천231가구 증가하며 3만411가구가 된 반면 85㎡ 초과 중대형은 12가구 줄며 1만9천846가구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량이 줄며 전달보다 39가구 감소한 2만869가구를 기록했다.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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