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3㎡당 전셋값 1천만원 초과 아파트 1년새 3.7배↑

경기도 3.3㎡당 전셋값 1천만원 초과 아파트 1년새 3.7배↑

입력 2014-07-18 00:00
업데이트 2014-07-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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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보다 20배 증가…분당·판교 낀 성남시에 절반 이상 몰려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경기도에서 3.3㎡당 전셋값이 1천만원을 넘는 아파트가 1년 사이 3.7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써브가 이달 3주차 시세를 기준으로 경기도에 있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86만6천398가구의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3.3㎡당 1천만원이 넘는 곳은 9만3천63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5천124가구)보다 3.7배 늘어난 수치이며 5년 전인 2009년(4천635가구)과 비교하면 2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3.3㎡당 전셋값이 1천만원을 넘는 아파트는 2010년 4천976가구, 2011년 8천775가구, 2012년 1만3천184가구 등으로 매년 증가했지만 1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부동산써브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1년 전 3.3㎡당 900만원 안팎이던 판교와 분당의 전세 아파트 상당수가 1천만원 선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울에서 밀려온 전세수요가 경기도에 몰리며 가격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경기도에서 3.3㎡당 전셋값이 1천만원을 넘는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성남시로 전체의 절반 이상인 5만1천82가구가 몰려 있다.

성남에서도 분당·서현·수내·야탑·이매·정자동 등 분당신도시 지역이 3만2천769가구, 백현·삼평·운중·판교동 등 판교신도시 지역이 9천244가구로 두 지역이 성남 전체의 82.2%를 차지했다.

이어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시가 8천73가구, 과천시가 7천977가구로 뒤를 이었고 광명시(6천520가구), 의왕시(5천885가구), 용인시(5천238가구), 수원시(4천119가구), 군포시(2천854가구), 화성시(1천23가구), 부천시(627가구) 등의 순이었다.

김미선 연구원은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해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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