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고점 근접’환율 반등’ 대형주 강세

코스피 연중 최고점 근접’환율 반등’ 대형주 강세

입력 2014-07-15 00:00
업데이트 2014-07-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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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환율 반등에 힘입은 대형주의 강세로 큰 폭 상승해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84포인트(0.94%) 오른 2,012.72로 마감했다.

지수는 11.05포인트(0.55%) 오른 2,004.93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워나갔다.

2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오른 것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발 훈풍에 국내 증시는 3거래일 만에 2,000선을 회복하고서 2,010선까지 거침없이 올랐다.

오후 들어 지수는 2,015포인트까지 올라 지난 5월 23일에 기록한 연중 최고점(2,017.17)까지 접근했다.

대형주가 코스피의 상승을 주도했다. 대형주는 1.25% 오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46%, 0.39% 내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중소형주와 비교해 약세를 보인 대형주가 강세를 보여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고 지지대를 형성한 가운데 환율 반등이 이어지면서 대형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기도 했다.

중국은 16일 2분기 경제성장률과 6월 소매판매, 광공업생산 지표를 발표한다.

민병규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2분기에 시장 전망치인 7.4%의 경제성장률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며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중국 경기 회복에 따라 국내 증시도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65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323억원, 1천4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8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다.

운송장비(2.52%)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전기·전자(1.90%), 제조업(1.44%), 화학(1.16%) 등도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6.93%)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건설업(-1.33%), 종이목재(-1.26%)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64% 오른 132만원을 나타냈고, SK하이닉스(0.81%), 네이버(2.35%), 포스코(0.34%) 등도 상승했다.

현대차(3.14%), 현대모비스(4.20%), 기아차(3.55%) 등 현대차 3인방은 원·달러 환율의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0.65%)만 내렸고 삼성생명(10만원)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35포인트(0.42%) 내린 559.15로 장을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5억2천만원 수준이었다.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98.34포인트(0.64%) 상승한 15,395.16, 토픽스지수는 8.22포인트(0.65%) 오른 1,273.6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0.51% 올라간 9,569.17로 장을 끝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2원 오른 1,027.4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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