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으로 서울 전세아파트 구하는데 22년5개월”

“최저임금으로 서울 전세아파트 구하는데 22년5개월”

입력 2014-07-11 00:00
수정 2014-07-11 10: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전셋값 3억1천만원·최저임금 연봉 1천400만원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서울에서 전세 아파트를 얻으려면 임금을 모두 저축해도 22년 5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써브가 이달 첫째 주 시세를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억7천956만원이다.

서울의 평균 전셋값이 3억1천34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1억8천36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 1억6천290만원, 부산 1억5천629만원, 대전 1억4천939만원, 울산 1억4천397만원, 인천 1억3천581만원 등의 순이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달 26일 결정한 내년 최저임금 시급은 5천580원이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116만6천220원(월 209시간 사업장 기준), 연봉으로 환산하면 1천399만4천640원이다.

최저임금을 모아 전세 아파트를 구하려면 평균 12년 10개월이 걸리는 셈이다.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비싼 서울에서는 22년 5개월이 필요하고 경기에서는 13년 2개월, 대구 11년 8개월, 부산 11년 3개월 등이 걸린다.

전셋값이 가장 저렴한 전남(7천994만원)에서는 5년 9개월이 걸리고 강원(8천701만원)에서는 6년 3개월이 필요하다.

한편, 지난 1년간 전국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천722만원 올랐으며 최저임금은 87만7천800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