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마추어 뮤지션의 거리 공연장 되다

편의점, 아마추어 뮤지션의 거리 공연장 되다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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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점이 매장 앞 공간을 아마추어 뮤지션을 위한 공연장소로 내주는 독특한 전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CU 편의점 대학로 마로니에점
CU 편의점 대학로 마로니에점
편의점 CU(씨유)는 지난 4월부터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점에서 아마추어 뮤지션을 위한 무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앞의 여유 공간에 소형 무대를 마련하고, 거리 공연을 위한 앰프, 마이크, 조명 등 공연장비를 지원한다.

CU 마로니에공원점의 거리공연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열린다.

대학동아리, 사회인동호회, 일반인 등 거리공연을 원하는 누구나 신청만 하면 공연무대를 빌릴 수 있는데, 이미 이달 말까지 공연 일정이 꽉 차있을 정도로 인기다.

무대 지원 프로그램은 CU의 ‘한국형 편의점’ 전략 가운데 하나다. 편의점을 문화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쉼터로 만들어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준다는 취지인데, 그 효과도 적지 않다.

변변한 공연장소가 없는 아마추어 뮤지션에게 공연장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공연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CU는 공연 참가팀과 고객의 반응에 따라 앞으로 서울 시내에 거리공연을 할 수 있는 점포를 더 늘릴 예정이다.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사회를 위한 자선음악회 등 공익 캠페인으로까지 영역을 넓히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BGF리테일 견병문 운영지원본부장은 “CU는 그 동안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며 “앞으로도 입지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한국형 편의점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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