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성공 모델 ‘SK 행복나래’

사회적 기업 성공 모델 ‘SK 행복나래’

입력 2014-07-02 00:00
업데이트 2014-07-02 03: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11년 대기업 MRO 논란 때 최태원 회장 통 큰 결단의 결실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해 그룹 계열사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한 최태원 회장의 통 큰 결단이 박수를 받았다.

SK그룹은 자사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업체(MRO) ‘행복나래’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사회적 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SK는 2011년 대기업의 MRO 사업에 대한 상생 논란이 불거지자 행복나래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시켰다. 행복나래는 이후 사회적 기업이 제작하는 사무용품을 우선 사들였고 지난 3년여간 벌어들인 순수익 50억여원은 전액 사회에 환원했다.

행복나래는 2012년 사회적 기업들로부터 17억 5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우선 구매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구매 규모를 50억 6000원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모두 100억원어치의 사회적 기업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동시에 회사는 사회적 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육성책을 병행해 왔다. 현금 결제를 일반 기업보다 보름 이상 먼저 해 주는 등 사회적 기업의 자금 흐름이 원활하도록 돕고 직원 재능 기부 등을 통해 경영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식이다.

SK관계자는 “행복나래가 ‘사회적 기업을 돕는 사회적 기업 모델’로서의 진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사회적 기업 매출 증대→수익 창출→고용 확대→지속 경영’이라는 선순환 사업 구조를 조성해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행복나래는 지난해 21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 최대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7-02 17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