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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공산품 수입가격 공개에도 뻥튀기 여전

고가 공산품 수입가격 공개에도 뻥튀기 여전

입력 2014-05-30 00:00
업데이트 2014-05-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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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품목 국내 판매가 수입가 대비 2.8∼9.1배

국내에서 고가로 팔리는 공산품에 가격 부풀리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입가격 공개를 확대한 10개 품목의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국내 평균 판매가격은 수입가격 대비 약 2.8∼9.1배로, 작년 12월에서 지난 2월에 분석한 가격 차 2.7∼9.2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입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품목은 립스틱(9.1배)이었으며 와인(4.8배), 등산화(4.6배), 생수(4.2배), 진공청소기(4.0배), 유모차(3.9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관세청은 유모차, 립스틱, 등산화는 올해 들어 고가의 신제품 수입 증가로 수입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립스틱과 등산화는 상대적으로 수입가격이 낮은 제품일수록 수입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격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유지했다.

반면, 생수, 진공청소기, 가공 치즈는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 수입량 감소 등으로 수입가격 하락했다.

관세청이 지난 4월 공개하기로 한 공산품은 생수, 전기면도기, 유모자, 진공청소기, 전기다리미, 승용차 타이어, 가공 치즈, 립스틱, 등산화, 와인(칠레, 프랑스, 미국산) 등이다. 모두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서민물가 체감도가 높은 물품이나 국내 판매가격이 수입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들 품목의 평균 수입가는 운임, 보험료, 관세,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해 국내 백화점이나 상표별 공식판매점, 온라인 공식쇼핑몰의 평균 판매액(정가 기준)과 비교한다. 품목별 수입가격 기준으로 2∼4분위로 구분해 평균치를 조사한다.

서재용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이들 품목의 수입가격을 공개한 지 6개월이 되는 오는 10월께 공산품 판매가격 실태에 대한 심층분석을 거쳐 구조적인 문제를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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