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브라질 신용등급 조정 여부 7월까지 결정”

피치 “브라질 신용등급 조정 여부 7월까지 결정”

입력 2014-05-22 00:00
수정 2014-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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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등급 BBB 유지할 수도 있어”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의 하나인 피치가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피치는 7월 말 이전에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조정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피치가 브라질 정부의 정책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현행 신용등급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지난주 피치 관계자들을 만나 브라질 경제 상황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피치 브라질 지사의 하파엘 게데스 대표는 전날 “최근 12개월간 브라질 정부가 보여준 정책은 최악의 위기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옳은 방향이었다”고 말했다.

피치가 평가한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은 ‘BBB’, 전망은 ‘안정적’이다.

무디스가 제시한 등급과 전망도 피치와 같다.

무디스의 마우로 레오스 부사장도 지난달 초 브라질 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마리아나 왈츠 라틴아메리카 담당 연구원도 “올해 브라질 경제의 성장률이 1.5∼2%에 머물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 비율이 6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이미 예상된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에 변화가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3월 말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했다. BBB-는 투자등급 중 가장 낮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또 브라질 최대 기업인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국영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Eletrobras),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레(Vale)의 자회사인 사마르코(Samarco)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다.

이어 국영은행인 방코 도 브라질(Banco do Brasil)을 포함한 13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BBB-’로 하향 조정했고, 지난 14일에는 9개 시중은행의 신용등급도 ‘BBB-’로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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