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동부그룹 구조조정 속도…익스프레스 매각 본계약

동부그룹 구조조정 속도…익스프레스 매각 본계약

입력 2014-05-21 00:00
업데이트 2014-05-21 09: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동부특수강·당진항만 매각 내달 마무리될 듯

동부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그룹은 21일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KTB 프라이빗에쿼티(PE)와 체결할 계획이다.

이는 동부그룹이 지난해 11월 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해 2015년까지 3조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자구계획을 내놓은 이후 거둔 첫 성과다.

동부그룹은 당초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추진하던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1월 KTB PE를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세부 협상을 진행해왔다.

KTB PE는 동부건설이 보유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3천1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까지 포함한 총 인수 금액은 6천700억원이다.

동부특수강과 동부제철당진항만 매각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해 동부특수강과 당진항만 지분 100%를 각각 1천100억원과 1천500억원에 인수하기로 지난달 말 합의했다. 매각 절차는 6월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하이텍도 조만간 인수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을 보인다. 공동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국내외 기업과 투자자 약 20곳에 매각안내서(teaser letter)를 보냈고, 이 가운데 4∼5곳에서 인수의향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자산 중 규모가 가장 큰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은 포스코가 패키지 인수를 전제로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한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중국 업체가 관심을 보이면서 해외 매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으나, 국부유출 논란 등을 의식한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에 의해 포스코에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인수 가격을 놓고 시각차가 커 남은 협상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동부그룹은 매각 발표 때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의 자산가치를 각각 1조2천억원과 3천500억∼4천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으며, 이후 자체 실사에서도 인천공장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하고 1조원 이상으로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금융당국 등은 패키지 매각 적정 가격을 8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다음 주 말까지 실사 작업을 마치고 인수 가격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매각 성사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