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그룹주 강세에 올 최고치 경신

코스피, 삼성그룹주 강세에 올 최고치 경신

입력 2014-05-16 00:00
수정 2014-05-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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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규모 더 키워

코스피가 4거래일째 계속된 외국인의 거센 매수 행진과 삼성그룹주의 강세 덕에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해 2,010선을 회복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4포인트(0.16%) 오른 2,013.4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6.72포인트(0.33%) 내린 2,003.48에 장을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줄다리기에 2,000선에서 공방을 벌였다.

이후 장 막바지 삼성그룹주의 강세로 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틀 만에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 초반 약세는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예상을 밑도는 경제 성적표를 접하고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국내 요인으로는 코스피 2,000 돌파에 따른 펀드 환매 물량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오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관련 이슈가 또다시 부각되면서 삼성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다는 데 주목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전 상승 때와 마찬가지로 그룹 경영권 승계 문제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심축을 담당하는 삼성생명(3.71%)과 삼성물산(4.96%)이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28% 오른 142만8천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매수 상위 창구엔 CS,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다수 포함됐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매물을 쓸어담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721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4거래일 중 매수폭이 가장 컸다.

개인도 47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2천645억원)을 중심으로 기관은 4천63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는 투신에 이어 금융투자(-675억원)과 연기금(455억원)의 매도 규모가 컸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41억원)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사(2천958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2천916억원 어치의 순매수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오른 경우가 다소 많았다.

운수창고가 1.6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전기전자(0.88%), 보험(0.83%), 유통업(0.77%) 등이 뒤를 이었다.

운송장비(-1.55%), 의료정밀(-1.26%), 종이목재(-0.77%), 섬유의복(-0.5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그룹주 외에 SK텔레콤이 1.59% 올랐고, LG화학(1.28%), 한국전력(0.72%)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자동차주는 원화 강세 움직임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09% 하락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1.86%, 1.82% 내렸다. 이외에 NAVER(-1.31%), 현대중공업(-0.79%)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4.16포인트(0.74%) 내린 557.59에 장을 종료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6개 종목에서 1억100만원 어치의 거래가 이뤄졌고,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340원(0.79%) 내린 4만2천95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내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01.62포인트(1.41%) 하락한 14,096.59, 토픽스지수는 19.22포인트(1.63%) 내린 1,159.0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7.80포인트(0.09%) 상승한 8,888.45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42포인트(0.12%) 내린 2,022.55, 홍콩 항셍지수는 79.57포인트(0.35%) 하락한 22,651.29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내린 1,024.0원에 마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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