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환율 쏠림현상 예의주시중”

이주열 총재 “환율 쏠림현상 예의주시중”

입력 2014-05-16 00:00
수정 2014-05-16 14: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중 은행장 금융협의회…”선진국 경제, 회복세로 방향 잡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환율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외환시장 상황을 예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금융협의회 참석한 이주열 총재
금융협의회 참석한 이주열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총재는 “미국 경제는 1분기에 이상기후로 주춤했지만 2분기부터는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유지되고 있으며 통화정책도 완화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근 한 달간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총재 등 당국자들은 연이어 쏠림현상을 우려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전 시중 은행장들이 참석한 금융협의회에서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앞서 지난 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환율 쏠림현상을 우려하면서도, 시장 기능이 작동하고 있으며 원화 강세가 내수회복에 긍정적 효과도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총재 발언이 환율 하락을 용인하는 것처럼 인식돼 당일 상승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하락 반전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원화 강세를 경계하는 수위가 조금 더 높아진 것이다.

환율과 관련한 이 총재의 언급은 시중 은행장들이 원화 가치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이후 나왔다.

금융협의회 참석자들은 환율 이외에도 세월호 참사 이후 일부 내수 경제지표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앞으로 경기 움직임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4월 기업대출 증가 폭이 9조6천억원으로 크지만, 이 수치가 경기회복세를 반영하고 있는지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부가세 납부 수요 등 특이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 경기와 관련해 이 총재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 참석 결과를 전하며 “미국 경제가 1분기에 이상기후로 주춤했지만 2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와 통화정책 또한 완화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됐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자국 경제에 대해 성장률이 높은 것은 아니며 물가가 낮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언급을 했다고 이 총재는 전했다.

그는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수출이 견조하지 않았는데도 내수가 좋아 1분기 성장률이 양호했다”고 판단했다.

일본은 임금인상률이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탄탄한 소비가 유지되고,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총재는 “선진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견해가 한 달 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때와 같이 유지되고 있다”며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경제에 대한 각국 총재들의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아제이 칸왈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이 참석했다.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 착공식 참석

서울시의회 임춘대 기획경제위원장(송파3, 국민의힘)은 13일 송파구 숯내공원에서 개최된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1구간)’ 착공식에 참석했다.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은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아파트에서 잠실동 삼성교까지 총 4.9km 구간의 탄천 제방도로와 하단도로의 통합 정비 및 구조개선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동남권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인한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동부간선 우회도로 기능 확보를 통한 지역 간 이동성과 접근성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은 총 2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으며, 1구간은 올림픽훼밀리아파트에서 광평교사거리까지 0.6km(왕복 6차로), 2구간은 광평교사거리에서 삼성교 북단까지 4.3km(왕복 4~6차로)다. 이번 착공식은 1구간 공사에 대한 것으로 2005년 사업계획이 수립된 이후 20년 만에 실시된 것이다. 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수많은 행정절차와 난관을 넘어 계획된지 무려 2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되어 감회가 크다”라며 “단순한 도로 정비가 아니라 서울 동남권 교통체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개선을 통해 동남권 교통
thumbnail -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 착공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