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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커피 ‘스타벅스 리저브’ 매출예상치 ‘훌쩍’

고급커피 ‘스타벅스 리저브’ 매출예상치 ‘훌쩍’

입력 2014-05-14 00:00
업데이트 2014-05-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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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가 예상치를 배 이상 뛰어넘는 판매량을 올리며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3월18일 론칭 이후 14일 현재까지 ‘스타벅스 리저브’의 하루평균 판매량은 애초 예상한 스타벅스 ‘오늘의 커피’ 판매량의 2∼3배에 이른다.

리저브 커피 한 잔 가격은 톨 사이즈 기준 6천∼7천 원으로 ‘오늘의 커피’(톨 사이즈 기준 3천600원)보다 배 가까이 비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가격대가 높아 론칭 전에는 ‘오늘의 커피’ 판매량도 자신할 수 없었지만, 출시 직후 일부 매장에선 리저브 커피 대기시간이 2시간에 이를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에 스타벅스가 준비한 리저브 원두의 초기 물량도 출시한 지 한 달도 되기 전에 동났다.

스타벅스는 론칭 당시 20여 종의 리저브 원두 중 ‘핀카 누에보 멕시코’와 ‘선 드라이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등 2종을 들여왔지만 3주 만에 물량이 떨어져 4월10일부터 ‘수마트라 블루 바탁’과 ‘잠비아 피베리 테라노바 에스테이트’로 교체했다.

스타벅스는 2개월마다 2종의 새로운 리저브 원두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배 이상 빠르게 물량이 소진된 셈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5월 말까진 초기 물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워낙 반응이 좋았다”며 “예상보다 일찍 새로운 리저브 원두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측은 고객의 요구에 맞춘 차별화를 리저브 커피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리저브 커피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의 개발팀이 수백 종의 커피 원두 가운데 추린 희귀원두를 진공압착 기술을 이용한 커피 추출기 ‘클로버 머신’으로 추출한 고급 커피다.

스타벅스가 진출한 64개 국가 중 미국·영국·일본 등 일부 국가에만 리저브 원두를 제공한다.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미국 내에서도 1만여 개 매장 중 800곳가량만 리저브 커피를 제공하며 영국은 리저브 커피 매장이 4곳에 불과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미국 등 리저브 커피 매장이 있는 국가를 다녀온 고객들로부터 우리나라에도 리저브 커피를 도입해 달라는 요구가 매우 많았다”며 “눈높이가 높아진 국내 고객의 요구에 맞춘 차별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리저브 커피 출시와 함께 소공동점·적선점·압구정로데오역점·이태원거리점·정자점 등 5곳을 리저브 매장으로 꾸렸고 지난달 29일부터 부산 달맞이점에서도 리저브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리저브 매장 한 곳을 추가할 예정이지만 원두 물량이 많지 않아 리저브 매장을 대폭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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