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기농의 아버지’ 故 원경선 기념관 오픈

‘한국 유기농의 아버지’ 故 원경선 기념관 오픈

입력 2014-05-13 00:00
수정 2014-05-13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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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30돌… 괴산군서 기념식

‘한국 유기농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 원경선 원장을 기리는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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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문을 연 원경선 기념관에서 고 원경선 원장의 장남인 원혜영 의원이 아버지의 동상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풀무원 제공
12일 문을 연 원경선 기념관에서 고 원경선 원장의 장남인 원혜영 의원이 아버지의 동상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풀무원 제공


풀무원은 창사 30주년을 맞은 12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평단리에 있는 연수원 ‘로하스 아카데미’에서 회사의 모태인 풀무원 농장 설립자를 기리는 기념관 개관식을 열었다. 기념관은 원 원장이 농장을 경기 양주에서 옮겨 와 지난해 1월 100세를 일기로 타계하기 전까지 8년여간 말년을 지냈던 자택을 개축해 조성했다. 233㎡ 면적에 전시실 4개와 야외 전시실 1개로 구성됐다.

풀무원은 전시실을 유기농, 환경·생명보호 운동에 헌신한 원 원장의 자서전적 공간으로 구성, 생전에 사용했던 각종 유물과 자료, 책자를 전시하고, 교육과 체험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원 원장은 1914년 평안남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6세부터 농사를 시작했으며, 6·25 전쟁 직후인 1955년 경기 부천에 ‘풀무원 농장’을 마련했다. 1976년에는 경기 양주로 농장을 옮겨 우리나라 최초로 유기농업을 시작했고 유기농민단체 ‘정농회’를 설립했다. 이후 유기농운동과 함께 환경운동과 생명보호운동, 평화운동을 전개해 1989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를 창립하는 초석을 놓았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4-05-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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