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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카네이션 생산량 10년새 ‘반토막’

경기침체로 카네이션 생산량 10년새 ‘반토막’

입력 2014-05-07 00:00
업데이트 2014-05-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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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여파로 꽃 소비가 줄면서 ‘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상징하는 카네이션 생산량이 10년 사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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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국내 카네이션 생산량은 4천596만5천 본(本)으로 10년 전인 2002년의 1억1천318만6천 본의 40.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 이후 가장 생산량이 많았던 1995년의 2억3천965만1천 본과 비교하면 19.2%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내 카네이션 생산량은 1991년 이후 2005년까지 1억 본 이상을 유지했으나 2006년 8천778만5천 본으로 떨어졌고 2008년 9천21만1천 본, 2010년 7천767만8천 본을 기록한 이후 2011년 5천163만2천 본으로 대폭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전에는 어버이날에 꽃과 선물을 함께 준비했으나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꽃을 생략하고 선물만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져 카네이션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연간 꽃 소비액은 1995년 1만1천 원, 2000년 1만4천 원, 2005년 2만1천 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11년에는 오히려 1만5천 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국내 카네이션 생산은 감소한 반면, 카네이션 수입 물량은 크게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카네이션 수입량은 29만4천t으로 과거 5개년 평균(32만7천t)보다 10%가량 줄어드는데 그쳤다.

특히 2012년은 국산 카네이션 생산량이 전년보다 10%가량 줄어든 반면 수입량은 전년보다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카네이션이 사라진 자리를 수입종이 차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카네이션은 대부분 온실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난방비가 많이 든다”며 “생산비 대비 수익성이 좋지 않아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는 국내 농가가 많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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