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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장남, 2세 경영의 핵심 인물

유병언 장남, 2세 경영의 핵심 인물

입력 2014-05-02 00:00
업데이트 2014-05-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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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수출입업체 소쿠리상사 대표 맡아 경영 개입”소쿠리상사, 해외 자금 유출입 거점 가능성 제기”

좀처럼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한 관계사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이나 자금 흐름 등에 실제 개입한 흔적이 확인됐다.

2일 감사보고서와 등기부등본,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는 지난 2011년 7월 관계사 중 하나인 ㈜소쿠리상사의 사내이사에 올라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대균씨가 관계사의 대표이사나 등기이사 등을 맡아 직접 경영에 참여한 사실은 이번에 처음 드러났다. 이에 따라 그는 세모그룹 2세 경영의 사실상 핵심 인물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동안 대균씨는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19.44%)와 ㈜다판다(32%), 타리아곤코리아(20%), 한국제약(12%) 등 4개 관계사의 대주주로만 알려졌을 뿐 실제 관계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쿠리상사는 자본금 5천만원으로 2002년에 설립됐다.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이 회사는 사업목적인 커피 제조·도소매업, 커피관련 기계판매, 무역업 등을 영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커피 수출입 등을 하면서 관계사들의 해외로의 자금 유·출입 거점으로 활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균씨는 또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화장품 등 판매업을 하는 ㈜흰달의 사내이사에도 올라 있다.

흰달은 1998년 설립된 회사로 사업 영역이 화장품과 주방용품, 식음료, 학용품, 일용잡화류 등 판매와 수출입·도소매업, 출판·인쇄·광고·무역업 등 광범위하다.

여기에 여행알선, 컨설팅서비스, 부동산 매매·임대·분양·알선·개발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 회사는 유 전 회장의 차남인 혁기(42)씨와 인척으로 알려진 핵심 측근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도 흰달의 사내이사와 대표이사 등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실질적으로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는 이처럼 온지구와 온지구 등 관계사 2곳의 지분만 갖고 있는 동생보다 관계사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다 실제 경영까지 하는 등 세모그룹 2세 경영의 사실상 핵심 인물이다. 대균씨는 또 서울 서초구 염곡동 자택도 물려받아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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