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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독한담배·붉은색 포장 상품 선호

요우커, 독한담배·붉은색 포장 상품 선호

입력 2014-05-01 00:00
업데이트 2014-05-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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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8천여개 점포 은련카드 구매 데이터 분석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遊客)들은 타르 함량이 높은 담배와 붉은색 포장의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3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전국 8천여개 매장에서 사용된 은련카드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분석 결과 담배의 경우 중국 관광객들은 타르 함량이 높은 독한 제품을 선호했다. 구매량 상위 5개 제품은 람보르기니 6㎎, 람보르기니 8㎎, 보헴시가마스터 6㎎, 보헴시가넘버6㎎, 말보로아이6㎎ 등으로 모두 고타르 제품이다.

또 붉은색을 유난히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국내 편의점에서도 붉은색 포장 제품을 많이 구매했다.

면류 카테고리에서는 신라면블랙과 신라면, 신라면블랙컵, 신라면큰사발, 김치큰사발 등 붉은색 포장 제품이 1∼5위를 모두 휩쓸었다.

비스킷과 쿠키류 제품군에서도 1위인 마켓오브라우니, 3위인 초코파이 등이 붉은색 포장 제품이다.

스낵류의 경우 상위 5개 중 3개 상품이 감자 스낵이었다. 반찬 영역에서는 김과 김치, 유제품군에서는 바나나맛 우유가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었다.

지역에 따라 중국인들이 많이 구매한 상품에 차이가 있었다.

서울 명동과 남산타워 등 도심 관광지 점포에서는 열쇠고리 등 작은 기념품 매출이 컸던 반면, 제주도 등 자연 관광지 점포에서는 김, 김치, 과일 등 한국산 먹을거리 제품이 많이 팔렸다.

이에따라 CU는 주요 매장의 인기 상품 재고를 늘리고, 이들 상품이 눈에 잘 보이도록 중국어 안내문과 상품 가격표를 부착했다.

BGF리테일 트렌드분석팀 박준용 팀장은 “올해 노동절 연휴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을 타깃으로 입지 점포 및 특성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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