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비 11년 만에 최저

책 소비 11년 만에 최저

입력 2014-04-28 00:00
수정 2014-04-28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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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이상 가구 월 1만 8690원만 써

지난해 국민들이 책을 사는 데 쓴 돈이 1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012년부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게 되자 책 소비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27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가 쓴 도서구입비는 월평균 1만 8690원으로 1년 새 1.8%나 줄었다. 이는 전국 가구를 대상으로 도서구입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저치다. 가계의 월평균 도서구입비는 2003년 2만 6346원에서 2005년 2만 1087원까지 떨어진 뒤 2만~2만 2000원 사이를 맴돌다가 2012년 1만 9026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만원대로 떨어졌다.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책 1권의 평균 가격이 1만 4678원으로 가구당 한 달에 책을 2권도 사지 않은 셈이다.

도서구입비가 줄어든 이유는 가구 소득이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16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2%)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월평균 소비액은 248만 1000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0.9%에 머물면서 2004년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적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04-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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