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청해진해운 최대주주, 산은서 7년간 918억 대출

<세월호참사> 청해진해운 최대주주, 산은서 7년간 918억 대출

입력 2014-04-22 00:00
수정 2014-04-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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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의 청해진해운에 대한 특혜대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인 ㈜천해지도 산업은행에서 최근 7년간 모두 918억여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천해지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건물과 토지 등을 담보로 단기성 자금 446억5천만원과 장기성 자금 337억2천만원을 빌렸다.

산업은행은 ㈜천해지의 만기 1년짜리 유동성사채 135억원어치도 샀다.

이들 차입금을 모두 합하면 918억7천만원에 달한다.

㈜천해지는 운영자금, 시설차입금을 명목으로 산업은행에서 빚을 냈다.

산업은행과 처음 거래가 확인되는 2007년 말 기준 ㈜천해지의 유동비율은 41.7%, 부채비율은 347.1%, 영업이익대비 이자보상배율은 3.64배였다.

지난해 말 현재 ㈜천해지의 유동비율은 69.3%로 높아졌고 부채비율은 121.0%로 개선됐다. 그러나 이자보상배율은 1.51배로 낮아졌다.

이익을 내서 이자를 낼 정도는 되지만 회사의 신용도를 가늠하는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다.

㈜천해지는 산업은행 차입금 가운데 유동성사채 135억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635억6천만원을 상환했다.

이 회사가 산업은행에 갚아야 할 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30억여원 정도로, 담보물건의 최권최고액 450억원의 약 73%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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