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교역량 71억弗… 10년새 4.5배↑

교역량 71억弗… 10년새 4.5배↑

입력 2014-04-01 00:00
업데이트 2014-04-01 03: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韓·칠레 FTA 발효 10년

2004년 4월 1일 우리나라와 첫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칠레와의 교역 규모가 10년 사이 4.5배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한·칠레 FTA 발효 10년’ 자료에 따르면 2003년 16억 달러이던 교역량은 지난해 71억 달러로 4.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우리나라 전체 교역량 증가(2.9배)나 칠레와의 교역 구조가 유사한 일본의 칠레 교역 증가 폭(2.6배)을 훨씬 웃돌았다.

이미지 확대
우리나라가 칠레와 최초로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10주년을 맞아 31일 열린 ‘한국 FTA 10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 회장은 “FTA 역사의 1막1장을 마감하고 새롭게 2장을 써내려가야 할 때”라면서 “지난 FTA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유럽과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개방적 지역주의를 추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우리나라가 칠레와 최초로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10주년을 맞아 31일 열린 ‘한국 FTA 10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 회장은 “FTA 역사의 1막1장을 마감하고 새롭게 2장을 써내려가야 할 때”라면서 “지난 FTA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유럽과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개방적 지역주의를 추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칠레 수출은 2003년 5억 달러에서 2013년 25억 달러로 4.8배 증가했고, 특히 2005년 이후 한국의 수출량이 일본을 추월했다. 수입은 11억 달러에서 47억 달러로 4.4배 이상 늘었다.

1만 달러 이상 수출품목은 670개에서 1118개로 66.9% 증가하면서 수출품목이 다변화되고 있다. 주력 수출품은 단연 자동차다. 2003년 수출액이 1억 6000만 달러로 칠레 수출액의 31.3%를 차지했지만 지난해는 비중이 52%에 이르는 12억 8000만 달러로 최대 수혜 품목으로 평가됐다. 석유제품과 합성수지, 무선통신기기 등도 최대 4배 이상 수출이 증가했다.

칠레에서 들여오는 주력 수입품은 동(銅)제품(16억 5000만 달러)과 동광(16억 2000만 달러), 제지원료(2억 90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기호식품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포도주는 2003년 300만 달러에서 3600만 달러로, 과일주스는 1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특히 포도주는 전체 포도주 수입에서 금액에서는 한국이 프랑스에 이어 2위, 중량으로는 1위로 사실상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 칠레 100대 수출품목 중 수입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하는 품목은 22개, 2위 33개, 3위 13개 등 5위 이내 품목이 84개로 집계됐다. 이로써 중국(68개), 미국(64개)을 넘어 FTA가 양국 간 교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4-04-01 16면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