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되면 캐피탈 업체 자금조달 위험 커져”

“금리 인상되면 캐피탈 업체 자금조달 위험 커져”

입력 2014-03-25 00:00
수정 2014-03-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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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캐피탈사의 자금 재조달 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우리투자증권에서 나이스신용평가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캐피탈사의 위험 대응능력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 회사채와 여전채 모두 발행규모가 크게 줄었다”며 “이후 회사채는 발행규모가 빠르게 증가했지만 여전채는 회사채 발행 규모에 좌우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늘어나면 자금 재조달 위험이 있는 여전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회사채보다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이 때문에 “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으면 여전채 조달이 어려워져 캐피탈사의 자금 재조달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또 경기불안 요인이 산재한 가운데 자영업자와 가계 부채의 부실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캐피탈사의 자산건전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1년 이후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라 경기침체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주요 사업부문에 걸쳐 연체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할부와 리스 연체율이 2%대로 올랐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조달구조와 자산건전성에 따라 개별 캐피탈사의 신용등급이 차별화할 것”이라며 “자금 재조달 위험성과 관련한 대주주 지원 여력과 지원가능성을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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