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이건희 회장 등 오너일가 990억원 배당받는다

이건희 회장 등 오너일가 990억원 배당받는다

입력 2014-01-24 00:00
업데이트 2014-01-24 15: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삼성전자, 2조원 넘는 배당금 환원키로

주주환원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삼성전자가 배당금을 큰 폭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오너일가도 상당한 규모의 배당금을 챙긴다.

삼성전자는 24일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1만3천800원, 우선주는 1만3천85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7월 지급한 중간배당까지 합하면 연간 배당금(보통주 기준)은 주당 1만4천300원이다. 이는 작년 배당금(8천원)보다 79% 늘어난 수치다.

배당금 총액은 2조1천569억원이다.

이건희 회장은 보통주 498만5천464주와 우선주 1만2천398주를 보유하고 있어 총 689억7천111만원을 받는다. 중간배당까지 합치면 연간 배당금은 714억7천만원이다.

홍라희 관장은 154억8천792만원(보통주 108만3천72주), 이재용 부회장은 120억1천776만원(보통주 84만403주)을 배당받아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연간 배당금은 1천억원에 육박한다.

삼성전자는 2003년부터 연간배당금을 5천500원∼1만원 사이에서 유지해왔다.

2003년 5천500원, 2004년 1만원, 2005년 5천500원, 2006년 5천500원, 2007년 8천원, 2008년 5천500원, 2009년 8천원, 2010년 1만원, 2011년 5천500원, 2012년 8천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은 이날 경영실적발표회에서 “주주환원 정책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 기조에 따라 결정된다”며 “목표는 올해도 작년보다 상당한 수준으로 (배당금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개최한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잉여현금흐름(FCF·Free Cash Flow)을 기반으로 배당금을 늘려나가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