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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자율협약 오늘중 체결…강덕수 경영서 물러난다

㈜STX 자율협약 오늘중 체결…강덕수 경영서 물러난다

입력 2014-01-14 00:00
업데이트 2014-01-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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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자율협약이 개시된다.

강덕수 STX회장
강덕수 STX회장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중 채권은행들로부터 자율협약 체결에 대한 동의서 접수를 완료하고 이번주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일부 채권은행이 오늘 내부 위원회를 열어 논의 절차를 마칠 것”이라며 “오늘 중 동의서 접수를 완료할 것이며 무난히 가결돼 자율협약이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TX의 채권단은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정책금융공사 등이다. 우리은행과 정책금융공사는 이날 자율협약 동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내부 회의를 한다.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STX는 STX조선해양과 STX중공업, STX엔진에 이어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채권단 안건에는 ㈜STX에 전문경영인을 선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사실상 강덕수 회장이 ㈜STX 경영에서 물러나는 것을 뜻한다.

앞서 채권단은 자율협약 체결을 위해서는 무담보 사채권자의 ‘고통분담’이 선행돼야 하고, 계속기업으로서 유지 가능한 사업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난 8월 ‘조건부 정상화 방안’을 결의했다.

이에 ㈜STX는 사채권자들을 설득해 채권 만기를 2017년 말까지 연장하고 사채이율을 연 2%로 유지하는 채권조정안과 사채총액의 58%를 출자전환하는 안건에 대한 동의를 받아냈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이 요구한 주요 선행조건을 충족했고 특히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회사측이 제시한 신규 사업모델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자율협약 체결을 위한 동의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자율협약 체결 동의가 이뤄지면 채권단은 ㈜STX의 자본잠식에 따른 상장폐지를 막고자 오는 3월말 전까지 대규모 출자전환과 감자를 할 계획이다.

출자전환 규모는 총 6천998억원으로 채권단이 5천300억원, 사채권자가 1천698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채권단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기존 채권에 대해 2017년 말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담보채권과 무담보채권에 대해 각각 금리를 3%와 1%로 낮춰주기로 했다.

아울러 1억5천만달러 규모의 수입신용장(L/C) 한도를 새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신규 자금지원 효과도 주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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