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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 2.50%…8개월째 동결

기준금리 연 2.50%…8개월째 동결

입력 2014-01-09 00:00
업데이트 2014-01-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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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만장일치 결정

한국은행이 연 2.50%인 기준금리를 8개월째 동결했다.

한은은 9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로써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8개월 연속 동결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결정은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됐기 때문으로, 금통위원 전원이 찬성했다.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자칫 수렁으로 빠뜨리고 1천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의 취약계층에 큰 짐을 지울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스럽다.

기준금리 인하도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이제 막 나선 시점에서 근시안적인 통화정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은 통화가치 하락을 막고자 기준금리를 올리는 상황이며 올해 아시아권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한 대응으로 금리 인상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계기로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은 기준금리 인하론의 이유 중 하나인 원화가치의 절상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기준금리 인하는 그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도 깔렸다.

미국의 테이퍼링 속도나 국내 경기의 회복세를 더 지켜볼 필요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보면 연준은 고용·경기 상황이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 테이퍼링에 착수했으며 연내 양적완화를 끝내야 한다는 의견이 퍼지고 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당분간 기준금리는 계속 동결되다가 인상될 것”이라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서 올해 하반기 이후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2012년 7월 3.00%로,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리고서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가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작년 5월 현 2.50%로 한 차례 더 인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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