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좋아지고 있다는데 기업 체감도는 ‘썰렁’

경기 좋아지고 있다는데 기업 체감도는 ‘썰렁’

입력 2014-01-05 00:00
수정 2014-01-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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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기전망지수 악화…미 출구전략·환율불안도 작용

각종 지표상의 완만한 경기 회복에도 기업들은 그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42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올해 1분기 전망치는 93으로 전 분기의 전망치 101을 크게 밑돌았다.

이 지수가 기준치 100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많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의 뜻이다.

작년 4분기의 BSI 실적치는 94로 2년 6개월 연속 기준치에 못 미쳤다. 올해 연간 전망치는 100에 머물렀다.

산업부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가 아직 기업 전반에 퍼지지 않은 것 같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원화 강세, 엔화 약세 등도 체감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부문별 BSI의 경우 매출(94), 내수(92), 수출(96), 자금 사정(92) 등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11개 업종별 전망을 보면 반도체(127), 섬유(104) 등 4개만 밝을 뿐 전자(81), 조선(95) 철강(96) 등 나머지는 어두웠다. 대기업(89)이 중소기업(95)보다 경기를 나쁘게 내다봤다.

연간 BSI의 경우 내수(107)와 수출(108)의 고른 개선이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37), 자동차(104) 등 주력 산업이 계속 선전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조선(104)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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