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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7년 뒤 美 코닝 최대주주된다

삼성디스플레이, 7년 뒤 美 코닝 최대주주된다

입력 2013-10-23 00:00
업데이트 2013-10-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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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억달러 투자 전환우선주 취득…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43%는 코닝에 매각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을 코닝에 파는 대신 미국 코닝의 전환우선주를 사들여 코닝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내용의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을 미국 코닝사와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 효력은 내년 초부터 발생한다.

계약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 43%를 코닝에 매각한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코닝이 50%,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43%,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7.32%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코닝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뿐 아니라 홍 회장의 지분도 모두 사들여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 100%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삼성그룹과의 지분관계가 없어 삼성그룹에서 떨어져 나가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주식 매각 대금으로 19억달러를 받는다. 또 지분 청산 과정에서 보유현금 등 배당을 통해서도 상당한 금액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을 매각하는 대신 23억달러를 투자해 코닝의 전환우선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 전환우선주는 7년 뒤 보통주로 전환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은 7.4%로 최대주주가 된다.

현재 코닝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인 블랙락으로 6.2%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코닝의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삼성과의 지분 관계가 해소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코닝의 대주주가 됨에 따라 삼성의 영향력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삼성코닝정밀소재와 장기공급 계약이 돼 있어 제품 공급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1995년 설립된 삼성코닝정밀소재는 LCD기판유리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0여년간 이어온 코닝과의 관계가 디스플레이 기판용 유리 제조를 넘어 다른 사업분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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