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농협금융·파인스트리트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쟁탈전

KB·농협금융·파인스트리트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쟁탈전

입력 2013-10-22 00:00
수정 2013-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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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 응모… 최대 2조 추정

우리금융 민영화의 최대 인기 매물인 우리투자증권의 인수전이 KB금융과 농협금융, 파인스트리트(사모펀드)의 삼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우리금융이 21일 마감한 우투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파이낸셜, 우리F&I 등 우리금융 6개 계열사에 대한 예비입찰 응모에 KB금융, 농협금융, 파인스트리트 3곳이 참여했다. 당초 입찰할 것으로 예상됐던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은 참여 서류를 내지 않았다.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이 공개적으로 인수를 선언했기 때문에 이들이 어느 정도의 액수를 써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지원을 받는 파인스트리트도 만만찮은 상대로 꼽히고 있다. 파인스트리트는 IB(기업금융) 업계에서 유명한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이 이끄는 곳이다.

경남·지방은행 매각에 이어 우리금융 민영화의 두 번째 단계인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은 우투증권을 기본으로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를 묶어 팔게 된다.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는 개별 매각된다. 그러나 예비입찰에서 우리투자증권 외에 다른 계열사에 대해 인수가격을 명기하도록 해 최고 가격만 부르면 개별 계열사를 인수할 수도 있다.

우리F&I 입찰에는 대신증권을 포함해 20여곳이, 우리파이낸셜 입찰에는 외국계 사모펀드인 맥쿼리와 국내 사모펀드인 티스톤, 메리츠금융, 대신증권 등 10여 곳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우투증권 패키지 대신 우리자산운용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 예상가는 1조 5000억~2조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12월 중순쯤 본 입찰이 이뤄지며 우선협상 대상자는 내년 1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3-10-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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