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가구 단독·연립비중 높고…소득 낮아”

“월세가구 단독·연립비중 높고…소득 낮아”

입력 2013-10-20 00:00
업데이트 2013-10-20 11:4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최저주거수준 미달 주택 47%

국내 월세가구는 단독·연립주택 거주 비중이 높고 소득과 재무건전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20일 ‘월세시장 분석과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임차가구 중 월세가구는 저소득층과 1·2인 가구가 각각 69.9%, 58%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월세주택은 방 1·2개(73%) 규모와 단독·연립주택(65%) 비중이 높고 아파트 비중(27.5%)은 낮은 수준이다. 또 최저주거수준 미달 주택이 47%로 절대적 주거빈곤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월세가격이 6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월세이율은 연 9.84%로 이자율(2.6%)보다 높은 수준이다. 평균 투자수익률은 주택(4.6%)이 주식(-4.2%)보다 높고 안정적이며, 상업용 부동산(오피스 5.4%·매장용 5.3%)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9월 말 기준 전국 평균 월세보증금과 월세액은 2천94만원과 44만원(무보증부월세로 전환 시 평균 완전월세액은 60만원)으로 조사됐다.

연간 주거비용은 예금금리 기준으로 전세(370만원)가 월세(951만원)보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정 연구위원은 “저금리 기조와 매매가격 안정세가 유지되면 임대인의 월세전환 선호로 월세가격은 계속 하락할 것이나,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면 월세수요 증가, 월세가격 하락 등으로 월세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정원은 월세제도 정착을 위한 정책과제로 ▲ 모기지보험 등 임대시장 선진화 ▲ 서민의 주거안정화(임대료 보증제도·주택바우처제도 확대) ▲ 민간 임대사업 지원(주택임대관리업 제도 추진) ▲ 월세시장 통계 구축(신규통계 개발·월세지수 확대) 등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