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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에겐 약하고 약한 자에겐 강한 자산운용사들”

“강한 자에겐 약하고 약한 자에겐 강한 자산운용사들”

입력 2013-10-11 00:00
업데이트 2013-10-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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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투자자에겐 판매수수료 안받고 펀드 직접 판매

일부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한국은행이나 상장기업 등 전문투자자들에만 은행이나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펀드를 직접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종걸(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주요 9개 자산운용사 중 전문투자자와 개인투자자 모두에게 펀드를 직접 판매한 자산운용사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 1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8개 자산운용사들은 전문투자자들에만 은행이나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펀드를 직접 판매했다.

이들은 일반 투자자에게는 펀드를 직접 팔지 않고 은행이나 증권사를 거쳐 팔았다. 은행 또는 증권사에서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는 인건비가 포함된 수수료를 내야 한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66조원 규모의 직접 판매 펀드를 전문투자자에게만 제공했다.

다음으로 KB자산운용 11조원, 한국투자신탁운용 7조1천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 1조6천억원, 신한BNP자산운용 1조4천억원, 한화자산운용 1조3천억원, 하나UBS자산운용 7천억원, 하이자산운용 270억원 등의 순이다.

이종걸 의원은 “개인 투자자들은 은행이나 증권회사를 통해 판매수수료를 지급하고 펀드에 가입하는 반면, 전문투자자들은 자산운용사를 통해 직접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면서 “비록 불법은 아니지만 형평성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는 금융투자상품에 관한 전문성, 소유자산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투자에 따른 위험 감수 능력이 있는 투자자로서 국가, 한국은행, 금융기관, 주권상장법인 등이 포함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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