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글로벌기업, 전세계 40~50% 차지할 것”

“신흥시장 글로벌기업, 전세계 40~50% 차지할 것”

입력 2013-10-03 00:00
업데이트 2013-10-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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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2025년까지 500대 기업 비율 전망

2025년까지 세계 500대 기업인 ‘포천 글로벌 500’에서 차지하는 신흥시장 기업의 비율은 지금보다 배가 늘어난 40~50%에 달할 것이라고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연구조사기관 ‘맥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MGI)가 3일 전망했다.

1980~2000년 기간 ‘포춘 글로벌 500’에 포함된 신흥시장 기업은 고작 5%에 불과했다.

중국 하나만 해도 2025년 ‘포춘 글로벌 500’에서 약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MGI 보고서는 현재 연매출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 8천개 가운데 약 4분의 3은 선진국에 속해있으나 2025년까지 7천개 기업이 추가될 것이며 이 가운데 70%는 신흥시장 기업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5년까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기업이 여러 업종에서 글로벌 기업 선두 대열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신흥시장 기업의 약진 흐름은 세계의 정책결정, 자본, 표준 설정, 혁신이 신흥시장으로 더 많이 집중되는 등 기업 판도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새로 등장할 거대 기업이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며 일부 지역의 경제를 떠받치고 범세계적 수송 및 통신망을 변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돕스 MGI 소장은 “선진국 기업들이 신흥시장을 저렴한 노동력과 소비 대상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고객으로 보는 시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흥시장은 올해 중국 경제모델의 지속성 여부, 인도와 브라질의 성장 둔화, 인도네시아와 터키의 경상수지 적자 타개를 위한 해외자본 유치 능력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했다.

돕스 소장은 그러나 약간의 문제는 있겠지만, 신흥시장 대기업의 부상은 막을 수 없는 대세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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