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체율 상승…”우려 수준 아니다”

카드사 연체율 상승…”우려 수준 아니다”

입력 2013-08-22 00:00
수정 2013-08-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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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6월말 현재 연체율이 1.82%로 지난해말 1.68%에 비해 0.14% 포인트 상승했다. 2011년말 2.66%에서 감소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업계에서 연체율이 가장 낮은 현대카드도 2011년말 0.40%, 2012년말 0.51%에서 지난 6월말에는 0.56%로 올라갔다.

국민카드도 이 기간 1.51%, 1.26%, 2.11%로, 하나SK카드도 1.96%, 2.52%, 2.92%로 다시 상승했다.

다만 신한카드는 이 기간 2.27%, 2.64%, 2.43%로, 롯데카드는 1.96%, 2.23%, 2.19%로 올 상반기 들어 연체율이 다소 개선됐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악화되면 소비자들의 이용 실적 저조로 총채권은 감소하는 반면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대출상품을 중심으로 연체액이 증가하며 연체율도 올라간다.

카드사들의 연체율 상승은 최근 경기 부진 등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드사별로 증감이 다소 엇갈리는 것은 신용판매와 대출영업의 비율, 연체 채권 매각 등 각사별 특수 요인 때문으로 전해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경우 대출 상품보다는 연체율이 낮은 신용판매의 비중이 타 카드사들에 비해 높아 연체율도 낮다”며 “그러나 카드업계 전반적으로는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연체율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그러나 1~2% 선에서 소폭 상승 추세를 보이는 현재의 연체율은 그리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03년 카드대란 당시에는 연체율이 30%에 육박했었다”며 “지금은 각사에서 신용판매나 대출 한도 등 리스크 관리도 철저히 하는 만큼 그런 사태가 재발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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