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퇴직 10명 중 4명, 산하기관 등 재취업”

“국토부 퇴직 10명 중 4명, 산하기관 등 재취업”

입력 2013-08-19 00:00
수정 2013-08-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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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고위공무원 10명 가운데 4명은 산하기관과 유관 단체 등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19일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4월까지 퇴직한 국토부 4급(서기관급) 이상 공무원 314명 가운데 37.6%인 118명이 재취업했다.

재취업한 고위공무원 118명 가운데 35명(29.7%)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에, 54명(45.8%)은 관련 협회나 조합 등 유관단체에 재취업했다. 나머지 18명도 각종 연구원이나 법률사무소 등지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 가운데 퇴직 7일 이내에 자리를 옮긴 사람은 63명에 이른다. 김태원 의원은 이들이 재직 중에 미리 갈 곳을 정해뒀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김 의원은 전직 고위 공무원이 산하기관 등에 취업하는 관행때문에 국토부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고위 공무원의 유관기관 재취업 조건과 범위를 더 엄격하게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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