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억 실적 걸어다니는 기업 50대 이 여자

128억 실적 걸어다니는 기업 50대 이 여자

입력 2013-05-10 00:00
수정 2013-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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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여성복을 팔다가 1993년 후배의 권유를 받고 설계사 일을 시작했어요. 단순히 옷을 파는 것보단 금융으로 고객들과 소통하는 게 제겐 더 매력적이었거든요. 즐거운 일을 하는 데 귀한 상까지 받게 돼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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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오 삼성생명 보험설계사
안순오 삼성생명 보험설계사
안순오(55) 삼성생명 보험설계사는 9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49회 삼성생명 연도상’ 시상식에서 3년 연속 ‘그랜드 챔피언’을 거머쥐었다. 삼성생명 보험설계사 3만여명이 경합하는 영업 현장에서 3년 연속 1등을 한 셈이다. 지난해엔 혼자서 128억원의 수입 보험료를 거둬 들이기도 했다.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인 셈이다.

안 설계사는 실적 비결로 ‘성실함’을 꼽았다. 고객 한 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선 철저한 시간 관리는 기본이라는 것이다. 그는 “고객이 최고 수준의 재무 컨설팅을 받았다고 느끼기 위해선 성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최고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살고 있다”고 답했다.

물론 그에게도 힘든 점은 있다. 욕심이 많아서다. 목표를 세우면 혹독하게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스타일이다. 안 설계사는 “목표를 세우기는 쉽지만 그것을 이루려 노력하다 보면 가끔 사소한 일에서도 힘이 들 때가 있다”면서 “그럴 때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고 털어놓았다.

안 설계사에게 부자란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고객을 고객 이상으로 대하고자 한다. 이웃의 한 사람으로서 대하다 보면 나중엔 인생의 동반자까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안 설계사는 “저를 믿어주는 고객과 동료, 사랑하는 가족을 보면 항상 즐겁다”면서 “특히 고객과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다 보면 보험의 가치를 배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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