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회복…삼성전자 150만원 넘어

코스피 2,000 회복…삼성전자 150만원 넘어

입력 2013-02-20 00:00
업데이트 2013-02-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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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자동차와 전기전자 관련주의 상승에 힘입어 한 달 만에 2,000을 돌파했다.

20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87포인트(0.85%) 오른 2,002.70을 나타냈다.

지난달 14일 2,007.04에 종가를 형성하고서 한 달 만에 2,000선을 탈환한 것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1.21포인트(0.56%) 오른 1,997.04로 출발해 상승폭을 넓혀갔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주가가 5년만에 처음으로 800달러를 넘기자 국내에서도 관련 전기전자 업체들이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1,2위를 다투는 애플 주가가 전일도 하락하며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점도 분위기 상승에 도움을 줬다.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가 외채 투자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달러당 94엔대에 머물던 엔·달러 환율이 93엔대로 하락해 국내 자동차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엔화 환율 하락과 구글 주가 상승에 더해 대기업 삼성전자가 ‘강소기업’ 선정을 통해 중소기업 정책 기대감에 힘을 실은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5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연기금이 122억원, 투신이 220억원을 사들인 것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51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천4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81억원, 비차익에서 12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강했다.

전기·전자(1.98%), 비금속광물(1.44%), 운수·장비(1.37%), 증권(1.46%), 건설(0.63%), 화학(0.70%), 은행(0.82%)을 포함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의약품(-0.08%), 음식료품(-0.12%), 보험(-0.35%)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세가 지배했다.

삼성전자(2.01%), 현대차(1.90%), 현대모비스(1.33%), 기아차(0.74%), SK하이닉스(2.51%), LG전자(1.06%)를 비롯해 전기전자와 자동차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25위 종목 중에는 삼성생명(-1.40%)과 KT&G(-0.38%)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포인트(0.50%) 상승한 525.08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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