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대부업 대출 ‘반토막’…연체율은 상승

대학생 대부업 대출 ‘반토막’…연체율은 상승

입력 2013-02-17 00:00
수정 2013-02-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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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자제하고 정부 학자금 지원 확대한 영향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 잔액이 반 토막 났다.

대부업체가 대학생 대출을 자제하고 정부가 학자금 지원을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00억원 이상 전업 대부업체가 대학생에게 빌려준 대출 잔액은 248억3천만원으로 전년 말 500억9천만원보다 50.4%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대출건수는 전년 말의 2만4천건보다 49.0% 줄어든 1만2천건에 그쳤다.

대학생 대부업 대출은 2011년 6월 말 720억6천만원에서 같은 해 12월 말 500억9천만원, 지난해 6월 말 341억6천만원, 작년 12월 말 248억3천만원으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연체금액은 2011년 12월 말 66억2천만원에서 지난해 말 35억5천만원으로 46.4% 줄었다.

다만 대출 잔액이 급감한 탓에 연체율은 14.3%로 전년 말보다 1.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1년 8월 대부업계가 대학생 대출을 중단하겠다고 자율결의한 이후 신규취급을 자제했다”고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대학생ㆍ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전환대출 취급이 늘고 국가장학금 지원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정부가 지원하는 학자금 대출을 적극 홍보하고 금융권에서 시행 중인 대학생 전환대출 등 금융지원 제도를 활성화해 대학생 금융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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